<대련부 (大連賦) > 소개문

부(賦)는 중국에서 가장 특색 있는 고문체로 문체가 화려하고 학문적 깊이가 느껴진다. 장르상으로 보면 부는 중국 고전 문학 중 유일무이한 교향악이라고 할 수 있다. 시(詩)와 문(文), 그리고 변(駢)체와 산문체의 중간이며, 기세가 웅장하고 폭넓은 내용을 선보이며 완벽한 구조를 지니있다. 또한 표현 방법이 풍부하며 자구가 화려하고 음률이 조화를 이루며 중국 고전 문체의 아름다움을 하나로 융합시키고 있다. 소재적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도시부(都市賦)는 중국 도시 문명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문체이며 도시 전체를 표현대상으로 하여 도시 전체 이미지를 문학적으로 상징화시키고 있다. 도시부(都市賦)는 도시의 자연 스러운 모습과 역사의 흐름, 사물과 풍습, 건설 성과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현대 사회와 찬란한 업적을 미화하고 미래지향적이며 민중의 의지를 북돋우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목적을 둔다.

2007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광명일보 (光明日報) 는 일주일에 한 편씩 백성부 (百城賦) 라는 컬럼을 개제, 중국에서 가장 특색을 가지는 백대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대련시 고위관계자는 저명한 학자인 장본의 (張本義) 선생께 집필을 청하여 여러 번의 윤문을 거쳐 대련부(大連賦)를 완성했으며 게재 후 많은 호평을 받았다. 대련부는 대련 도시전체 이미지를 포괄하는 최상의 글이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도시부를 위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대련부>는 총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도입부분에는 대련시의 지리적 위치와 산세를 묘사하고 발해 (渤海)와 황해 (黃海) 에 둘러싸여있는 대련시의 특징을 보여준다. 두번째 부분에서는 격정에 넘치는 필체로 대련시의 역사를 묘사하며 특히 근대사상 대련시민의 비참한 운명과 불굴한 투쟁의지를 부각시킴으로써 민족의 정기를 북돋우고 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장엄한 필체로 신중국 특히 개혁개방 이후 대련시의 커다란 변화를 그려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격려한다.

대련부는 전한 (前漢) 과 후한 (後漢) 이래 도시부의 기본정신과  체재 및 표현 방식을 계승함과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작은 지면에 폭넓은 짜임새를 갖춘 새로운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과 사상적인 측면에서 보면, 도시 자연과 인문의 본질적인 특징을 파악하여 해 (海) 자로 글 전체를 주도하면서 소재에 대한 뛰어난 지배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문사가 간결하고 아름다우며 음률이 조화롭고 경계가 심오하다. 또한 거센 파도처럼 힘차게 울려 퍼지는 메아리는 우리의 마음을 한껏 고무시킨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두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첫번째로 장본의 (張本義) 선생이 가장 자랑하는 행서체 (行書體) 로 씌어진 대련부 전문이다. 장 선생님은 중국 당대 저명한 학자형 (學者型) 서예가로 중국 서예가협회 이사이자 대련시 서예가 협회 주석이다. 다음으로 조판 인쇄되는 <대련부>가 포함되는데 여기에는 어려운 글자에 대해 발음 표시 및 해석을 더해주고 대련 현지 상황에 대한 작가의 자세한 설명이 첨부되어있다. 또한 왕충여 (王充閭), 소문립 (蕭文立), 강수전(姜壽田) 등 저명 학자의 <대련부>에 대한 평가도 들어있다. 이 책은 내용과 형식의 아름다움을 고루 갖춘 문학 예술 작품이자 대련의 지리 · 역사 · 현실에 대한 총괄로서 애국주의 교육을 위한 집약본이라 할 수 있다. <대련부>는 가장 아름답고 뛰어나며 고결한 대련시의 “명함”이 되리라 확신한다.